1세대 한인화가 안동국 개인전
미주 한국일보(The Korea Times), 2014년 5월
▲ 22일~9월4일 맨하탄 BBCN
지난해 타계한 1세대 뉴욕 한인 화가 안동국 작가의 개인전이 한인 미술인 지원단체 알재단(대표 이숙녀) 기획으로 이달 22일부터 9월4일까지 BBCN은행 맨하탄 지점에서 열린다.
정지연 큐레이터가 공동 기획한 이 전시에는 미국인 컬렉터 소장 작품 7점이 선보인다. 엄청난 속도와 우연성으로 표면 위를 질주하는 빠른 붓질을 보여주는 회화작품들이 전시된다. 이는 작가가 거의 반세기 동안 탁월한 창의성을 보여주면서 일정한 간격을 두고 수시로 사용했던 기법이기도 하다.
작가는 동서양의 미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추상의 현대적인 개념과 작업 방법을 한국적인 전통에서 유래된 기법과 주제에 결부시키는 작업의 길을 걸어왔다. 특히 그의 예술은 붓으로 그리는 아시아 회화 그중에서도 선회화의 가장 생동감 있는 형식과 이른바 미국 추상표현주의의 ‘액션 페인팅’의 만남을 이뤄내고 있다.
한국 신화에서 물이나 농경과 관련 있고 흔히 구름을 불러 오거나 비를 내리게 하는 용의 힘찬 기운이 자연과 어우러진 회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오프닝 리셉션은 22일 오후 5시30분~7시30분이다.
▲장소: 16 West 32nd Street, New York
▲문의: 516-983-3939(알재단)